12.3 내란 사태로 정국 불안이 길어지면서, 한국 경제의 유례없는 저성장 기조에 대내외 경고음도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말 평균 1.8%에서 12월 말 1.7%로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이 제시한 전망치인 1.9%는 물론 정부가 발표한 1.8%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투자은행의 평균 전망치는 지난 10월부터 석 달 연속 내림세로, 지난달에는 JP모건이 1.7%에서 1.3%로, HSBC가 1.9%에서 1.7%로 각각 전망치를 내려 잡았습니다.
JP모건은 이번 보고서에서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한층 더 짙어진 내수 불황을 결정적 변수로 지목했습니다.
이들은 내년에도 평균 1.8% 수준의 성장률을 예상했는데, 한국 경제가 2년 연속 1%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53년 이후 유일합니다.
경제
정혜인
해외 투자은행들, 한국 성장률 전망 하향‥"계엄 사태로 내수 불황"
해외 투자은행들, 한국 성장률 전망 하향‥"계엄 사태로 내수 불황"
입력 2025-01-07 10:24 |
수정 2025-01-07 10:2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