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이 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예금 등을 중심으로 2분기보다 3조 원 이상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의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작년 3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37조 7천억 원으로, 2분기 보다 3조 5천억 원 적었습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 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입니다.
김성준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가계의 여윳돈이라 볼 수 있는 순자금 운용액이 줄어든 데 대해 "가계 소득은 늘었지만, 주택 취득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개인의 아파트 순취득 규모는 2분기 5만 3천 호에서 3분기 7만 2천 호로 증가했습니다.
가계의 3분기 자금 조달액은 19조 9천억 원으로, 2분기(14조 6천억 원)보다 5조 3천억 원 늘었습니다.
주택매매 증가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차입이 5조 4천억 원 불어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경제
전준홍
'영끌'로 집 사느라‥작년 3분기 가계 여윳돈 3.5조 원 줄어
'영끌'로 집 사느라‥작년 3분기 가계 여윳돈 3.5조 원 줄어
입력 2025-01-07 14:20 |
수정 2025-01-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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