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여객기는 무안공항 활주로 약 2km까지 접근한 상태에서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27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예비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항철위 조사에 따르면 블랙박스 기록이 멈춘 시간은 오전 8시 58분 50초로, 당시 사고기는 01활주로 남쪽 약 2천37미터 지점에 있었습니다.
착륙이 임박했던 만큼 속도는 시속 약 298㎞, 고도는 약 151m로 낮아진 상태였습니다.
항철위는 조사 결과 두 엔진 모두에서 가창오리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항철위는 정확한 조류 충돌 시점이나 충돌한 조류 개체 수, 다른 조류가 포함됐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항철위는 앞서 지난 25일 사고 유가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보고서에 담길 사고 조사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습니다.
항철위는 "예비보고서에 수록된 정보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최종 보고서에는 수정된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