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5년 연속 이혼 감소세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이혼 건수가 5년 연속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혼 건수는 7천63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고, 11월 누계 기준 이혼 건수는 8만3천599건으로 전년보다 1.8% 줄었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간 이혼 건수는 9만건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혼 건수는 2019년 11만831건으로 늘어난 뒤 2020년 10만6천500건, 2021년 10만1천673건, 2022년 9만3천232건, 2023년 9만2천394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 역시 2019년 2.2에서 계속 하락해 2023년 1.8까지 떨어지면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이혼이 감소한 데는 코로나19 시기 결혼이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팬데믹이 가져온 사회 분위기 변화가 이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앞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봉쇄 조치로 가족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부간 대화와 상호작용이 늘어났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기존의 갈등이나 불만이 대화와 조정을 통해 해소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혼이 줄었다는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