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 4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조 2천600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하지만, 전달인 12월 123억 7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항목별로 상품수지는 25억 달러로,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 43억 6천만 달러나 전달 104억 3천만 달러보다 적었습니다.
수출은 498억 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1% 줄었는데 지난해 같은달 대비 기준으로 2023년 9월 이후 첫 감소입니다.
품목 중에서는 컴퓨터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석유제품·승용차 등 비IT 품목의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EU·미국·일본·동남아 등 대부분의 수출 상대국에서 줄었습니다.
수입도 6.2% 감소했는데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가스 등 원자재 수입이 9.8% 줄었고, 곡물·승용차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10.3%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0억 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여행수지가 16억 8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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