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위원장은 오늘(26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가계대출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대응과 메시지가 혼란스럽고 오락가락, 갈팡질팡 한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하다보니 대출 수요에 변화가 있을 때 늘렸다 줄였다 하는 부분이 발생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이것을 오락가락이라고 한다면 그건 우리가 감내하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급적이면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지분형 주택금융'을 언급하며 "주택금융공사를 활용해 지분형으로 파이낸싱하면 부채부담을 줄이며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에 따른 예대마진 확대에는 점검해보고 대응조처가 필요한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달 들어 20일까지 가계대출 규모는 2월보다 증가 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대출이 집을 계약하고 보통 1∼2개월 있다가 승인이 나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서울 등 집중되는 지역별로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은행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분기 이후 대출이 많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 가능한 모든 조처를 검토해,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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