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오늘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해 주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백 대표는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저도 사실 상장이 처음이라 회사가 성장하고 수익을 잘 내면 될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면서 "기업 규모에 맞는 개편을 통해 상장사에 걸맞는 모습과 조직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총 직후 기자들을 만난 백 대표는 최근 불거진 문제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더본코리아가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이른바 OEM, 즉 주문자 생산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게 상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일이 있으면서 여러 가지 돌아봐야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지역 축제에서 농약 분무기 등을 조리 과정에서 써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이 일어난 것을 의식한 듯 "무조건 서두를 게 아니라 안전이 완전히 담보될 수 있게 준비해 지역 분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회사가 백 대표 개인의 인지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오너 리스크'가 있다는 비판에는 "다른 모델을 안 써서 비용을 덜 들이는 게 경쟁력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방법도 있나 찾아보고 있다"며 신규 모델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백 대표는 주총 내내 잘못했다며 시종일관 자세를 낮췄지만,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도 있었다면서 홍보팀을 신설해 언론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제
이남호
이남호
"저도 참 상장은 처음이라‥" 공개석상 나와 입 열더니
"저도 참 상장은 처음이라‥" 공개석상 나와 입 열더니
입력 2025-03-28 16:25 |
수정 2025-03-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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