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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박소희

금융권 해외 부동산 부실우려 2.64조‥"손실 확대 가능성 높아"

금융권 해외 부동산 부실우려 2.64조‥"손실 확대 가능성 높아"
입력 2025-04-04 09:10 | 수정 2025-04-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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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해외 부동산 부실우려 2.64조‥"손실 확대 가능성 높아"
    작년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 규모는 2조 6천400억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 8천억으로 전 분기 대비 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금융권별로는 보험사들의 투자 잔액이 30조 4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12조 원, 증권 7조 7천억 원, 상호금융이 3조 6천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 1천억 원으로 가장 많고, 유럽은 10조 8천억 원, 아시아가 3조 8천억 원이었습니다.

    금융사가 투자한 부동산 34조 3천억 원 중 2조 6천400억 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작년 3분기에만 EOD 규모가 400억 원 늘어나는 등 EOD 규모는 계속 확대 추세입니다.

    기한이익상실은 이자·원금 미지급이나 담보 가치 부족 등에 따라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만, EOD가 발생했다고 투자금 전액을 손실 보는 건 아니고, 투자자 간 대출 조건 조정, 만기 연장 등으로 해결하거나, 자산 매각 시 배분 순위에 따라 투자금 일부 또는 전액을 회수할 수도 있습니다.

    금감원은 "통화정책 긴축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 전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는 오피스 투자자산을 중심으로 손실 확대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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