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예고에 산업부 "한국 반도체 특별한 고려 요청" 의견서 제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에도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우려를 나타내며 '특별한 고려'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정부의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반도체 수입 안보 영향 조사와 관련해 현지시간 6일 서면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의견서에서 반도체와 제조 장비 분야에서 양국 간 무역 균형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반도체 수입 제한 조치는 미국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는 물론 한국 반도체 기업의 대미 투자 계획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한국산 반도체와 제조 장비는 미국의 안보와 공급망 리스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요청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품목 관세 부과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에 대한 안보 영향 조사를 개시하고,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