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비용 내렸지만 고기값 더 큰 폭 하락‥한우 수익성 3년째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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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룟값 하락에도 한우 판매가격이 내려가면서 한우 농가의 수익성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2024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한우 비육우의 1마리당 순손실은 161만 4천 원으로, 전년보다 18만 8천 원(13.2%) 확대됐습니다.

한우 비육우 순수익은 2021년 29만 2천 원에서 2022년 -68만 9천 원으로 적자로 돌아서 2023년과 지난해 3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곡물가격 하락 영향으로 사료비가 떨어져 생산비용은 지난해 127만 6천 원으로 전년보다 1만 4천 원(1.1%) 줄었지만, 한우 비육우 경매낙찰 가격은 1만 7천963원으로 전년보다 3.5% 하락했습니다.

반면 다른 가축은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육우 마리당 순손실은 180만 8천 원으로, 전년보다 21만 2천 원(10.5%) 축소됐고 젖소는 원유 가격 상승으로 마리당 순수익이 전년보다 42만 원(24.3%) 증가한 215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돼지를 사육하는 비육돈 농가는 순수익이 전년보다 9천 원(39.2%) 증가한 3만 2천 원으로 집계됐고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도 마리당 순수익이 전년보다 3천212원(66.5%) 늘어난 8천42원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