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성원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7주째 상승한 가운데 상승 폭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5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16% 올라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이달 들어 각 주간 기준 0.08%에서 0.1%, 0.13%, 0.16% 등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선호 단지나 선호 주거지역의 매도 호가가 상승하고, 실제 상승 거래가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주 강남구는 0.39% 올라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구가 0.37%, 서초구가 0.32%로 뒤를 이었습니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0.31% 올랐고 강동구 0.26%, 마포구 0.23%, 용산구 0.22%로 역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0.03% 내리며 한 주 전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인천도 0.04% 내려 하락 전환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 0.06% 하락하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