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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박소희

건설 부진에 미국 관세 수출 둔화까지‥KDI "경기 전반이 미약"

건설 부진에 미국 관세 수출 둔화까지‥KDI "경기 전반이 미약"
입력 2025-06-10 13:37 | 수정 2025-06-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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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부진에 미국 관세 수출 둔화까지‥KDI "경기 전반이 미약"
    건설 부진에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인한 수출 둔화가 겹치면서 한국 경제 전반이 정체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늘(10일) 발표한 `6월 경제 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경제 동향에서 `경기 둔화`라고 진단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KDI는 설명했습니다.

    분야별로는 4월 건설기성은 작년보다 20.5% 줄면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감소 폭 또한 전월(-16.3%)보다 확대됐습니다.

    다만 일부 선행지표는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건설업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5월 47에서 6월 51로 상승하며 회복 기대를 키웠고, 건설 수주와 건축 착공 면적 역시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5월 수출은 작년보다 1.3% 줄었고, 일평균 수출도 1.0%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미국(-8.1%), 중국(-8.4%), 중남미(-11.6%) 등 관세 부과 대상국을 중심으로 감소가 두드러졌고, 관세율이 대폭 인상된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32.0% 급감했습니다.

    반면, 반도체 생산 증가율은 21.8%에 달했습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와 운송장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이 계속돼 4월 설비투자는 작년보다 8.4% 늘었습니다.

    소비 부진도 이어져, 4월 소매 판매는 작년 대비 0.1% 감소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2.5%), 교육서비스업(-0.9%) 등 소비와 밀접한 주요 서비스업의 생산도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기준 101.8로 기준선(100)을 회복하며 심리 위축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월 취업자 수는 작년 대비 19만 4천 명 증가했지만, 건설업(-15만 명)과 제조업(-12.4만 명)의 고용은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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