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윤수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의 여파로, 지난달 국내 자동차 총생산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의 지난 5월 대미 수출 물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31.4% 줄어든 4만 2천여 대, 기아는 4.8% 줄어든 3만 5천여 대로, 총 7만 7천여 대로 집계돼 전년 같은 달보다 21.5% 감소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관세 발효를 앞두고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기존물량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국내 생산물량도 연쇄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국내 생산 규모는 29만 1천여 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 감소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5월 국내 생산이 줄어든 것은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수출 감소, 특히 대미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면서 ″당초 올해 수출 규모를 270만대로 잡았는데 26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