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20대부터 50대 사이 절반이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에 투자해 본 경험이 있고 4명 중 1명은 지금도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 4월 전국 20~50대 성인남녀 700명과 가상자산 투자자 300명 등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50세대 51%가 가상자산 투자를 경험한 적이 있고, 27%가 현재까지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가상자산 투자액은 총 금융자산의 14%인 1천300만 원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상자산 투자자 연령대는 4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8%, 50대가 25%, 20대가 17% 등이었습니다.
성별은 남성이 67%로 여성의 2배 이상이었습니다.
또 가상자산 투자자의 60% 이상이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던 2020년을 기점으로 대거 유입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소는 가상자산 투자자 10명 중 4명은 단타 수익이 아닌 노후 준비 목적으로 코인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대는 3분의 1 이상이 유행이나 재미 추구 목적으로 가볍게 투자하는 반면, 50대는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보다 단기 투자자 비중이 감소하고, 유행이나 재미를 추구하는 비중도 줄었다″며 ″투기에서 투자로 인식이 변화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