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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윤철, '비상근'이라더니 월평균 700만 원 수령, 관용차량 운행도

[단독] 구윤철, '비상근'이라더니 월평균 700만 원 수령, 관용차량 운행도
입력 2025-07-15 15:49 | 수정 2025-07-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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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구윤철, '비상근'이라더니 월평균 700만 원 수령, 관용차량 운행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문화재단 비상근 대표이사로 지내던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월평균 7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구 후보자는 비상근으로 근무하던 경북문화재단에서 2023년 2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7,671만 6890원을 받았고, 2024년 1월 1일부터 1월 16일까지는 상여금을 더해 1,001만 2210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재직기간 약 2,290만 원 상당을 법인카드로 사용하고 200만 원 정도의 여비도 받은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구 후보자는 이 외에도 '재단업무추진' 명목으로 월평균 14회 이상 관용차량을 이용하고, 월세 70만 원 상당의 관사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구윤철 후보자가 당시 직책을 5개나 겸하고 있었던 만큼, 관용차나 법인카드 등이 실제로 재단 업무에만 사용됐는지 의문"이라며 "만약 공적 자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면 명백한 결격 사유"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비상근인데도 월 700만 원씩 급여를 받은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도대체 어떤 근무 실적과 성과를 기준으로 이런 고액 보수가 책정된 것인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경북문화재단 출퇴근, 근무기록과 월평균 출근 횟수를 제출해달라"는 천 의원실 질의에 구 후보자는 "경북문화재단 재직시 비상근으로 근무했다"며, "출퇴근에 대한 별도 기록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북문화재단은 구 후보자가 주 3회 정도 유동적으로 출근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 후보자는 또 비상근인데도 불구하고 월평균 700만 원을 수령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에서 경북 예천군에 위치한 경북문화재단까지 가는 교통비 지급이 되지 않아 교통비가 포함된 월급이고, 문화행사 특성상 주말 일정도 많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관용차 사용과 관련해서는 "개인차량이 아닌 재단 공용차량이었고, 경북 내에서만 사용했다"며 "관사는 구 후보자의 집이 서울이기 때문에 한번 내려가면 종종 이용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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