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31%·돼지고기 9.5%↑‥6월 생산자물가 0.1% 올라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로, 5월보다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과 5월에는 연달아 내렸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는데,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0.6% 높아졌습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0.6% 내렸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이 1.2% 올랐습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가 2.4% 하락하면서 0.1% 내려갔습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 서비스가 2.5%, 부동산 서비스가 0.2% 나란히 오르면서 0.3%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 31.1%, 돼지고기 9.5%, 달걀 4.4%, 위탁매매 수수료 10.8%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물오징어는 36.3%, 고등어는 27.6%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 들어 폭염과 폭우로 농림수산품 가격 불확실성이 커졌고, 6월에 상승한 국제 유가가 시차를 두고 7월 생산자물가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