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당소득수지는 약 105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56억 1천만 달러보다 88.1% 증가한 것이며, 국제수지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8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습니다.
배당수입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직접투자 배당수입은 작년 상반기보다 11.3% 늘어난 115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한국은행은 국내 기업이 해외 생산시설 투자를 늘렸고, 실적도 호조를 나타내면서 배당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주식·채권 거래 위주인 증권투자 배당수입은 83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증가했는데, 최근 몇 년간 이어진 해외 주식 투자 열풍 등으로 해외주식·채권 투자 잔액이 불어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배당소득지급은 작년 상반기보다 8.4% 줄어든 13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직접투자 배당지급이 87억 1천만 달러, 증권투자 배당지급이 46억 9천만 달러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4.3%씩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이 직접 투자한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이 줄면서 일반배당과 재투자가 모두 줄었고, 증권투자 배당 지급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주가 하락 등 여파로 투자 잔액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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