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중앙재난언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천724억 원 규모의 농업 분야 복구비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사유시설 피해농가 대상 재난지원금이 1천480억 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1천244억 원입니다.
정부는 먼저 수박, 오이, 딸기 등 피해가 큰 10개 농작물을 다시 심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용을 기존 70~80%에서 100%로 현실화하고, 가축을 새로 들여오는 비용도 보조율을 100%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비닐하우스, 과수재배시설, 축사 등 농축산시설에 대한 보조율은 기존 35%에서 45%로 높이며, 농기계 지원 대상은 트랙터, 관리기 등 14개 기종에서 모든 피해 기종으로 확대하여 보조율도 기존 35%에서 50%로 상향합니다.
정부는 또 피해농가에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지원하고, 농가경영을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금리 1.8%의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융자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농작물 침수가 2만9686헥타르, 농경지 유실·매몰이 1447헥타르 발생했고, 가축 179만여 마리, 농축산시설 약 397헥타르, 농기계 7천311대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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