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총재는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한국 경제는 올해 초까지 부진했지만 2분기 들어 경제심리 개선 등으로 성장률이 반등했고, 하반기에도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등 주요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전개 양상,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과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국회 업무 현황 보고에 "하반기 중 수출이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 등으로 점차 둔화하겠지만, 내수의 경우 추경·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담았습니다.
아울러 "이번 관세 협상 결과 상호관세가 높아졌으나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관세 인하 영향으로 우리나라 평균 관세율은 5월 전망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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