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연금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863만 6천 명으로, 1년 만에 5.6% 늘었습니다.
대상은 기초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을 하나라도 받는 사람입니다.
수급률은 전년보다 0.5%p 늘어난 90.9%, 증가 추세를 이어갔고, 한 달 평균 연금액은 69만 5천 원으로 1년 사이 4만 5천 원 늘었습니다.
수급액 규모로는 25만~50만 원이 50.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0만~100만 원이 31.1%로 뒤를 이었습니다.
남성은 90만 1천 원, 여성은 51만 7천 원으로 성별 격차가 컸고, 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다 30만 원 이상 많았습니다.
개인이 내는 연금 보험료는 한 달 평균 34만 4천 원으로 전년보다 1만 원 늘었습니다.
월 보험료 납부액은 10만~25만 원이 32.9%, 25만~50만 원이 31.7%를 차지했습니다.
연금 종류별 수급자 수는 기초·장애인 연금이 646만 1천 명, 국민연금이 476만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공무원·군인 연금 등 직역연금이 56만 6천 명, 개인연금이 43만 5천 명 순이었습니다.
퇴직연금 수급자는 3만 명으로 상대적으로 작았는데, 최재혁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퇴직연금 제도가 국민연금보다 늦게 생겼고, 퇴직연금은 중간에 일시불로 받으신 분들이 꽤 있어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통계에 포함된 60세에서 64세 사이 연금 수급자는 177만 3천 명이었습니다.
월 평균 수급액은 100만 4천 원으로 65세 이상보다 많았지만, 수급률은 42.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연령대는 퇴직으로 근로소득이 끊기지만,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는 도달하지 못한 이들이 포함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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