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정리한 저축은행, 상반기 2천억 원대 흑자

국내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올 상반기에 2천억 원대 흑자를 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의 당기순이익은 2천570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흑자 전환했는데, 지난해 상반기에는 3천95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저축은행업권은 상반기 공동펀드를 조성해 1조 4천억 원 규모의 PF 부실채권을 정리했는데, 금감원은 이에 대손비용이 줄어들어 흑자로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체율 지표도 개선됐는데, 6월 말 저축은행 연체율은 7.53%로 지난해 말의 8.52% 대비 0.9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편, 농협,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상반기에 4천176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의 1조 639억 원 대비 60% 넘게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