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이용자들의 불만 폭주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카카오는 오늘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이전 상태로 복원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3일 대개편을 발표하면서, 첫 화면인 친구목록을 인스타그램을 모방한 듯한 격자형 화면으로 바꾼 지 엿새 만입니다.
카톡 개편 이후 이용자들은 가깝지 않은 친구들의 신상이 부각돼 보이는 데다, 숏폼 화면 신설로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 분량이 지나치게 늘어났고, 미성년자들에게 부적합해 보이는 영상들도 보인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카카오 수뇌부가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편안을 밀어붙였다는 글도 올라와 논란이 커졌습니다.
카카오 주가는 한때 6% 넘게 급락했고, 일부 이용자들은 경쟁 메신저를 대신 이용하겠다며 탈퇴 의사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카카오는 엿새 만에 개편을 포기했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완전한 원상복귀는 올해 4분기 안에야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측은 "친구탭 개선 외에도 여러 UX, UI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이남호
이남호
불만 터지자 '6일천하' 백기‥카카오톡 "친구탭 원래대로"
불만 터지자 '6일천하' 백기‥카카오톡 "친구탭 원래대로"
입력 2025-09-29 17:56 |
수정 2025-09-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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