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행사 일정이 생겼다며 결혼식장 등 예약을 취소하고 일정 변경을 안내했던 서울 신라호텔.
신라호텔은 11월 첫 주말 예식을 예약했던 예비부부들에 대해 취소를 안내하면서 보상 방침까지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다시 '기존 일정대로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재공지했습니다.
신라호텔은 어떤 국가행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APEC 기간 호텔 연회장 등을 대관했던 중국이 돌연 이를 취소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라호텔은 중국 고위 인사들이 방한 때마다 주로 이용한 호텔로, 이번 APEC 기간에도 시진핑 주석이 머물 거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신라호텔이 이미 예정돼 있던 고객들의 결혼식 등 일정을 취소하자, 일각에선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라호텔이 다시 '예정대로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알린 건데, 국내의 논란에 부담을 느낀 중국 측이 대관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켠에선 APEC 참석을 예고했던 시 주석 등 중국 인사들의 동선 자체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는데, 우리 외교부에선 중국 측의 구체적인 호텔예약 변동 내역까지는 알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번 APEC은 10월 31일과 11월 1일 경북 경주에서 진행되며,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도 예고된 상황입니다.
경제
이남호
이남호
신라호텔 "결혼식 예정대로"‥중국 측 무더기 취소? '술렁'
신라호텔 "결혼식 예정대로"‥중국 측 무더기 취소? '술렁'
입력 2025-09-30 14:59 |
수정 2025-09-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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