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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이남호

'임직원 정보 내부 노출' 발칵‥'NJ 동향' 파악까지?

'임직원 정보 내부 노출' 발칵‥'NJ 동향' 파악까지?
입력 2025-11-10 17:16 | 수정 2025-11-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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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전 직원의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파일이 내부망에 공개되는 사고가 발생해 내홍이 일고 있습니다.

    5천여 명에 달하는 모든 임직원의 개인정보 파일이, 업무용 공용 폴더에 노출돼 있던 사실이 지난 6일 확인된 겁니다.

    내부망에 공개된 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는 물론, 연봉, 인사고과 등 민감한 정보까지 총망라되어 있었습니다.

    외부인이 접근하긴 어렵지만, 내부 직원이라면 동료 직원의 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었던 건데, '노조 사찰 시도'로 짐작되는 정보가 포함된 정황까지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에 따르면 해당 파일에는 노조를 'NJ'라고 표시한 리스트가 따로 있었고, 여기엔 위원장 등 집행부의 출입기록 및 사내 카페와 운동시설 등을 이용한 시간 등을 정리한 내역이 들어있었습니다.

    또 지난해 명절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직원 1,279명 역시 따로 표시돼 있었는데, "소송 참여 여부를 고과에 반영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조가 지난 6일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회사 측은 해당 파일에 대한 접근 권한을 바로 차단했지만, 도대체 몇 명이, 얼마나 내용을 확인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오늘 "임직원 여러분들의 개인정보가 열람 권한이 없는 일부 직원들에게 노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다만 노조 등이 주장한 사찰 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이번 유출 사고를 신고했다면서, 아직까지 임직원 개인 정보가 회사 바깥으로 나간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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