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News 코리아' 유튜브 캡처]
이창용 총재는 오늘 오전 방송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무역 갈등과 관세 인상은 우리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수출을 앞당긴 덕분에 올해 상반기 지표는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큰 충격이 올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래서 미국과 한국간 무역협정이 이런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기초과학 분야의 강점과 한국의 제조업 응용기술 분야 강점을 결합하는 합작 투자들이 많이 생긴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또 "무역갈등 시작 전부터 이미 글로벌 공급망이 변화하고 있었고, 우리 기업이 '아시아의 공장'인 중국 중심의 구조에서 조금씩 다변화해 왔다"며 "단지 무역갈등 때문만이 아니라 특정 산업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매우 빠르게 커지고 있어 기업이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과 함께 신기술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한 축"이라며, "한국은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 분야에서 좋은 위치에 있고,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누가 인공지능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되든, 인공지능 붐 자체는 계속될 것이고, 최첨단 반도체 칩 뿐 아니라 이른바 '레거시 칩'의 수요까지 함께 늘릴 것"이라며 "새 비즈니스가 되고 성장의 새 엔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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