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 2대는 쿠팡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다.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알리겠다'는 취지의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이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메일을 보낸 인물과 쿠팡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인물이 동일인인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쿠팡에서 근무했던 중국 국적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경찰은 메일 발송자가 누구인지 등은 아직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성명불상자'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쿠팡으로부터 서버 기록 등을 임의제출 받아 정확한 정보 유출 경로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지난 6월부터 계정 3천370만 개의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정보, 구매 정보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쿠팡은 계정 약 4천5백 개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으나, 후속 조사 과정에서 피해를 당한 계정 수가 3천370만 개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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