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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이준희

전체 인구 36%, 800만 명이 '나 혼자 산다'‥49%가 "외롭다"

전체 인구 36%, 800만 명이 '나 혼자 산다'‥49%가 "외롭다"
입력 2025-12-09 12:00 | 수정 2025-1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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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인구 36%, 800만 명이 '나 혼자 산다'‥49%가 "외롭다"
    절반에 육박하는 1인 가구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해, 전체 가구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자주, 또는 가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48.9%로 전체 가구 응답 38.2%보다 10.7%p 높았습니다.

    데이터처의 1인 가구 통계에서 외로움을 조사한 건 처음입니다.

    사회적 관계망도 전체 가구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 중 돈이 필요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5.6%로 전체 가구의 51.4%보다 낮았고, 몸이 아플 때와 우울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한 1인 가구 비중도 68.9%와 73.5%로 전체보다 각각 6.2%p, 5.3%p 낮았습니다.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도 전체 가구는 55.5%였지만 1인 가구는 51.1%로 더 낮았습니다.

    김지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기획과장은 "1인 가구가 다른 가구에 비해 도움받을 사람도 없고 외로움도 더 크게 느끼는 만큼 정책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전년보다 21만 6천 가구 늘어난 804만 5천 가구로 처음 8백만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5%에서 36.1%로 커졌습니다.

    연령별로는 고령화 영향으로 70대 이상이 19.8%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가 17.8%, 60대 17.6%, 30대 17.4% 순이었습니다.

    1인 가구의 연 소득은 3천423만 원으로 전체 가구 소득 7천427만 원의 46.1% 수준이었습니다.

    전년보다 1.2%p 높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가구 소득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인 53.6%는 연 소득이 3천만 원에 못 미쳤습니다.

    지역별 1인 가구 비중은 서울이 39.9%로 가장 높았고, 대전 39.8%, 강원 39.4%, 충북 39.1% 순이었습니다.

    전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0.7%p 늘어난 74.2%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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