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극본 김기량·연출 유선동)가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이 작품은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로운 팀장 오소룡(김혜수)과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정성일)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형 히어로 장르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연출한 유선동 감독이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과 함께 2025년 디즈니+ 새해 첫 포문을 여는 작품 '트리거'로 만났다.
디즈니+ 측은 '트리거' 정식 공개에 앞서 지난 6일, 2회를 언론에 선공개했다. 한 회당 60분이 채 안 되는 분량으로 구성돼 있다.


'트리거'는 여기에 코믹적 요소를 한 스푼 추가해 무거웠던 분위기를 환기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오소룡 팀장의 지휘 아래 보도하기만 하면 대박을 터뜨릴 만한 특종을 취재하러 '믿음동산'으로 잠입하는데, 무단 침입한 걸 들키고 마치 좀비 떼를 연상시키는 인물들과 추격하는 장면에서는 손에 땀이 나고,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공포스러운데, 트리거 취재팀이 모두 모인 곳에서는 각 인물들이 위트와 재치를 발휘해 코믹한 분위기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대표적으로 오소룡 팀장이 "너 낙하산이야?"라고 묻자, 한도 PD는 "낙하"라고 답하고, 이내 정적이 흐른다. 오 팀장이 다음 대사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내 악뮤의 '낙하'가 흘러나와 웃음을 안긴다.
또 정성일은 드라마국의 고된 생활과 사람에게 심하게 데여 인류애가 바닥이 난지 오래고 사람에 대한 환멸로 오직 동물만을 좋아하는 인물로 나온다. 사람과 얘기할 땐 무표정으로 일관, 대꾸조차 하지 않는데 주변에 강아지나 고양이가 나타나면 표정부터 바뀌고, 그의 벨소리는 다름 아닌 '멍멍멍' 개소리다.


김혜수, 정성일이 대체적으로 묵직한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면, '트리거'에 없어선 안 될 조연출 강기호 역의 주종혁은 '긍정 잡초' 그 자체로 나온다. 계약직인 기호는 우연히 한도 PD와 똑같은 기획안을 내게 되는데,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서러운 상황을 겪게 된다. 이에 옥상에 올라가 엉엉 울다가 오소룡 팀장이 나타나자 "저예요 한도 PD예요. 둘 중 한 명 선택해요"라며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을 보여 웃음을 안긴다.




한편,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트리거'는 오는 15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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