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민 감독은 "원작을 좋아하고 팬이었다. 혼자 촬영지를 찾아갈 정도로 재미있게 보고 사랑하는 영화 가운데 하나였다. 두려움 마음이 있었지만 좋은 건 많이 나누기 위해 한국으로 가져와 우리에게 맞게 연출했다. 욕심내서 도전했다"며 이 작품을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워낙 원작이 유명해서 국내에서 많이 본 사람들이 있는데 리메이크를 하며 차별점에 대해 감독은 "원작의 엔딩을 너무 많은 분이 알고 있어서 고민되었다. 원작을 모르는 분들도 분명히 보러 오실거기 떄문에 모르는 분들을 대상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했다. 알고 계셔도 재미있는 포인트를 넣으려고 고민을 했다. 유준이와 정아의 정체를 궁금해하고 의심하고 정아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을 추가하며 둘이 다시 재회하기 힘들겠단느 생각으로 멜로 라인을 가져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영화를 "첫사랑의 열정"이라 정의했다. "첫사랑때만 할수 있는 열정이란 생각이 들더라. 많이 오셔서 잊었던 사랑의 열정을 다시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년 전 영화여서 조금 감성이 다를수 있었는데 이를 어떻게 접근했냐는 질문에 감독은 "워낙 감성 맛집으로 유명한 영화였다. 저희는 한국의 현재를 다루고 있어서 그만의 재미, 지금 느낄수 있는 감정도 많이 전해드릴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연출하며 신경 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라붐씬에 대해 감독은 "둘의 행복한 순간이니 그들의 심경이 잘 드러나길 바랬다. '매일 그대와' 가사처럼 지금 사랑하는 이들이 공감할 가사를 찾았다. 슬프지 않지만 슬픈 정서가 배어있는 곡을 찾아서 '매일 그대와'였다. 들국화를 어릴때부터 좋아했지만 요즘도 다시금 많이 듣고 좋아하더라. 유준이는 음악 많이 들었으니까 알지 않을까 생각해서 정했다"라며 곡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어떤 분이 유준과 잘 어울릴까 할때 처음 떠오른게 도경수였다. 낭만적이고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줬는데 너무 좋아해줘서 기적같은 일이라 생각했다. 시나리오만 보면 오그라드는 부분의 표현이 걱정되었는데 그런 대사를 너무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을 이리 다 알고 있더라. 작업할때도 믿음직스러웠다. 원진아는 추천을 통해 만났다. 처음 보는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처음 만날때 부터 친구 같은 생각이 들었고 너무 솔직하고 진솔하게 어릴때 이야기부터 해주더라. 정아가 이런 인물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신예은은 10대들의 전지현으로 너무 유명했다. 처음 봤을때 음대 여신 같은 느낌이 들었따. 우아하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고 심지어 바이얼린을 했다고 해서 정말 해주면 감사하겠다 생각했다. 역시나 이렇게 훌륭하게 대세배우가 되어서 너무 기분 좋다"며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감독은 "원작의 시크릿 외에는 모두 새로운 곡으로 채웠다. 관객들에게 차별점이 될 것 같다"며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음을 알렸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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