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아이유의 SNS 계정 게시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에 전날 오전 공조수사본부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체포하자 벌어진 일.
아이유를 비방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집회 장소 인근 식당 선결제를 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당시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추운 날씨에 아이크(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아이유가 모델로 있는 기업의 불매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아이유를 비롯해 선결제로 탄핵 촉구 집회에 동참한 연예인들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 측은 지난해 11월 "아티스트에 대한 협박, 모욕,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로 인한 명예훼손, 살해 협박 및 사생활 침해, 성희롱, 음란물 유포,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제작 및 유포, 기타 불법 정보 유통 행위 중 범죄 요건을 충족하는 중대한 사례를 선별해 고소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피고소인은 180여 명이며, 계속해서 추가 고소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