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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뇌 빼도 괜찮아…티빙 '스터디그룹', 하이틴에 찰싹 붙은 병맛

[TV톡] 뇌 빼도 괜찮아…티빙 '스터디그룹', 하이틴에 찰싹 붙은 병맛
입력 2025-01-23 12:01 | 수정 2025-01-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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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민현의 잘생김은 거들뿐, 병맛 액션으로 가득 찬 드라마가 설 연휴를 찾는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방콕'하고 싶은 휴일엔, 뇌 빼고 볼 수 있는 '스터디그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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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터디그룹'은 동명의 인기 웹툰(글 신형욱, 그림 유승연, 제작 와이랩)이 원작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 된 윤가민(황민현 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물이다.

    공부하기 위해 싸움을 선택한 '힘숨찐'(힘을 숨긴 찐따) 윤가민, 그리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스터디그룹을 지켜내려는 학생들의 '단짠' 성장기에 더해진 타격감 짜릿한 액션이 카타르시스가 관전포인트다.

    '스터디그룹'은 학교폭력과 학생들의 암투를 다루는 뻔한 학원물에 '입시'로 변주를 준다. K-하이틴의 가장 큰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학교폭력이라는 자극적 소재에 버무려 극적 재미도 알차게 챙겼다.

    작품의 중심축인 황민현은 더없이 투명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다. 액션은 수단일 뿐, '공부 광인'으로서 오로지 공부 하나만 보고 달려가는 황민현과 이로 인해 벌이게 되는 주변인들과의 단순무식 액션은 소위 '뇌를 빼고' 보기에 최적화된 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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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만화적 색채가 가득하다. 원작과 최대한의 싱크로율을 내려고 했던 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 이 때문에 작품은 종종 코믹을 넘어선 '병맛'에 가까운 전개가 이어지기도 한다. 간혹 황당할 정도로 핍진성을 해치는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 역시 '전지적 병맛 시점'으로 드라마를 본다면 굳이 등장인물의 모든 행동을 이해하려고 뇌를 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걸 알 것.

    다른 말로 남는 건 액션뿐이라는 이야기로도 들릴 수도 있겠다. '스터디그룹'은 이를 잘 알고 있다는 듯, 선을 넘을 듯 말 듯 매 에피소드마다 깔끔하고 절제된 액션 시퀀스를 보여준다. 그 액션의 중심에 있는 황민현은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낸다.

    티빙은 '스터디그룹'으로 하이틴 명가의 색채가 더욱 짙어질 모양새다. 2023년 '방과 후 전쟁활동', 2024년 '피라미드 게임'에 이어 2025년의 하이틴 포문을 '스터디그룹'으로 열며 매 해 신선한 학원물을 선보여왔던 티빙이다.

    학원물의 장점은 단연 가성비. Z세대 라이징 스타와 신인 배우를 학생 역할로 기용할 수 있기에, 여타 장르물에 비해 제작비 부담이 덜하다는 이점이 있다. 앞서 언급한 학원물 모두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이미 작품성이 검증된 바, '스터디그룹' 역시 플랫폼의 만족도와 시청자들의 기대치 충족에 용이한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믹 고교 액션물 '스터디그룹'은 오는 23일(목)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티빙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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