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멜로무비'라는 작품에 대해서 '스타트업', '호텔 델루나'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독과 '그 해 우리는'을 집필한 이나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감성 장인’ 제작진과 ‘로맨스 최적화’ 배우들의 만남으로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멜로무비'를 통해 첫 넷플릭스 시리즈 연출에 나선 오충환 감독은 “멜로는 연출자로서 꿈의 장르”라며 “좋은 이야기는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멜로무비'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유년기나 청년기에 느꼈던 설렘과 방황 등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라고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멜로무비'는 작품 제목처럼 ‘영화’를 주요 소재이자 매개체로 다룬다. 이에 대해 이나은 작가는 "'그 해 우리는'이 과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다시 꺼내며 마주하는 기억이자 추억이었다면, '멜로무비'는 영화같은 인생을 꿈꾸는 청춘이 마주하는 ‘현실’과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누구나 인생에 한번쯤 영화 같은 낭만, 고난이 찾아오는데 그럴 때 전하고 싶은 응원과 위로를 담았다. 영화도 인생도 수많은 장르를 넘나들지만 그 중 제가 애정하고, 모두가 마음에 품고 있을 ‘멜로’가 가장 큰 부분이 되길 바랐다”라고 집필 의도를 전했다.
이어 “누군가는 자신만의 뚜렷한 꿈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모르기도 한다. 누군가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 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사랑의 상실감에 지쳐 모든 것을 내려놓기도 한다”라고 전한 이나은 작가는 “흔히 ‘청춘’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아닌, 애매하게 서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인물의 시선과 감정을 따라가며 스며들게 될 것”이라고 작품의 차별점을 짚었다. 오충환 감독 역시 “청춘의 아름다운 순간만을 그리기 보다는 각자의 결핍이나 트라우마를 다룬다. 그럴 듯한 성공기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부딪히고 상처받고, 천천히 성장하는 인물들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보영에 대해서도 “‘김무비’라는 인물을 살아있게 해준 배우다. 대본을 보면서 가장 궁금하고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박보영 배우가 맡아주면서 모든 것이 설득되고 해결되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솔선하는 모습이 감독으로서 감사했다”(오충환 감독), “첫 대본 리딩에서 박보영 배우가 제 대사를 뱉었던 순간이 선명하다. 그게 누구든 어떤 장면이든 캐릭터 그 자체로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지점이 있었다. 박보영 배우 덕분에 ‘김무비’라는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이나은 작가) 등의 극찬이 이어졌다.
‘홍시준’ 캐릭터 그 자체인 이준영에 대해서는 “이준영 배우의 완성되지 않은 청춘의 느낌이 좋았다. 제가 생각한 ‘홍시준’과 가까운 모습을 잘 채워준 것 같다”(오충환 감독), “‘홍시준’은 제가 좋아하는 요소를 많이 넣은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에 맞는 배우를 찾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준영 배우의 등장은 그런 걱정을 모두 없애줬다.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과 여전히 소년같은 배우 자체의 매력으로 ‘홍시준’이 완성됐다”(이나은 작가)라고 두 사람 모두 입을 모아 답했다.

마지막으로 오충환 감독은 “'멜로무비'를 만들면서 위로를 받는 순간들이 많았다. 시청자 여러분도 저와 같은 순간들을 경험하시면 좋겠다. 과연 고겸(최우식)과 김무비(박보영), 홍시준(이준영)과 손주아(전소니) 커플이 그들만의 멜로무비를 어떻게 완성해 나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나은 작가도 “깜깜한 극장 어둠 속에서 네모난 빛을 뿜어내는 영화를 보며 인생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지금 어둠을 지나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는 인물들을 보며 조금이라도 위로받기를 바란다”라는 따뜻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는 오는 2월 14일(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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