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임원 평가 지표 중 '다양성 및 포용성' 부분을 삭제하고 '인재 전략(Talent Strategy)'으로 대체했다.
디즈니는 같은 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에서도 "이번 회계연도부터 임원 평가 지표에 '인재 전략' 요인을 새롭게 추가한다. 리더가 회사 가치를 어떻게 유지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합하여 비즈니스 성공을 견인하는지, 모든 직원이 번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장기적인 조직 강화를 위해 어떤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지표는 우리가 이전에 갖고 있던 '다양성 및 포용성' 지표의 진화를 나타내며, 다른 임원 평가 지표인 '스토리텔링과 창의력', '시너지' 지표와 함께 사용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동안 디즈니는 팬들과 대중의 비판에도 꾸준히 PC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일례로 최근 '인어공주' 역으로 흑인인 할리 베일리를, 하얀 피부를 지닌 '백설공주' 역으로 라틴계 레이첼 지글러를 캐스팅해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디즈니는 본인들의 가치관을 고수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상황을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DEI 정책을 폐기 대상으로 지목했고, 행정명령을 통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DEI와 기타 기후정의 관련 부서 등 직책을 해고하라"라고 통보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디즈니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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