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지난 6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오창섭)는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총 101회에 걸쳐 김준수를 협박, 약 8억 4000만 원 상당의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사적인 대화를 보관하고 관계가 소홀해지자, 그의 약점을 이용해 협박하며 8억 원의 돈을 갈취했다"며 "범행 수법과 기간, 피해 금액 등을 볼 때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점, 동종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한 것 같다"며 "구속 수감 이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 같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계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녹음한 게 아니었다"라며 "부친이 전립선암으로 투병 생활하고 있는데 금원 중 일부는 병원비에 썼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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