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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YB의 윤도현이 첫 번째 트랙 '관음자(Voyeurist)'에 대해 소개했다.

YB(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 새 EP 앨범 '오디세이(ODYSSEY)' 발매 기념 음감회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YB를 비롯해 임진모 평론가가 함께해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디세이'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YB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놓는 앨범으로, 험난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자아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선공개곡 '리벨리언(Rebellion (feat.Xdinary Heroes))'과 타이틀곡 '오키드(Orchid)'를 비롯해 '관음자', '스톰본(StormBorn)', '엔드 앤드 엔드(End And End)', '데이드림(Daydream)'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윤도현은 그로울링, 스크리밍 등 메탈 음악 고유의 창법을 구사하며 또 한 번의 영역 확장을 꿰한다. 메탈 음악다운 허준의 7현 기타 속주, 본연의 색과 메탈의 조화를 완벽히 이룬 박태희의 베이스, 마지막으로 드러머 김진원의 정교하고 정확한 더블 베이스 드러밍과 콤비네이션, 섬세한 심벌 터치 등으로 기존 YB 앨범과의 차이를 뒀다.
특히 약 7분의 곡을 타이틀로 선정했다는 점 역시 YB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오키드'는 내적 갈등의 심화와 변화를 예고하는 곡으로, 죽음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이날 윤도현은 첫 번째 트랙 '관음자'에 대해 "가장 첫 번째로 쓴 곡이자 1번 트랙이다. 제목 자체가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앨범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곡이라 첫 트랙으로 넣게 됐다. 모던 메탈 성향의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땐 정작 관심이 없고, 반대로 관심이 필요 없을 때 과하게 많을 때가 있지 않냐.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봤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6년 결성된 YB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다. 30년 동안 꾸준한 전국투어 공연과 함께 2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SXSW에서 한국 뮤지션 최초로 초청 공연을 진행했고, 유럽 '폴앤록 페스티벌(우드스톡)'에서 세컨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최근에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르세라핌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