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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두려웠어"…'멜로무비' 전소니의 솔직 고백 [인터뷰M]

입력 | 2025-02-20 13:21   수정 | 2025-02-20 13:21
'멜로무비'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감정을 표현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배우 전소니가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짚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전소니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극본 이나은·감독 오충환)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전소니는 극 중 손주아 역을 맡았다. 부족함 없이 자라 굴곡 없이 평탄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홍시준(이준영)의 전 연인이자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먼저 이날 전소니는 공개 소감으로 "정말 많이 떨렸다. 이번에는 유독 더 떨리더라. 솔직히 무섭기도 했다"라며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이번 작품에서 나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 기대치를 낮추려고 하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전소니의 '새로운 도전'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제가 그동안 연기를 할 때 제 모습을 가져다 쓰는 걸 '게으른 일'이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나 지신을 배제하고 연기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이번 작품은 현실적인 캐릭터라서 처음으로 '나를 들켜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어떤 리액션을 하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고 그 순간의 감정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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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대로 현실적인 캐릭터 손주아를 연기한 소감으로 전소니는 "너무 좋았다. 그리고 또래 배우들과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제 또래의 고민, 감정, 관계들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멜로무비' 결과물이 잘 나왔던 이유는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탓이었을까. 전소니는 인터뷰 내내 현장 나가는 시간들이 좋았고 소중했다고 한다. 그는 "정말 현장 나가는 매일매일이 좋았다. 어쩔 수 없이 현장 스태프들은 저를 주아로 볼 수밖에 없는데, 그들의 눈에 기대서 더 그 캐릭터에 가까워지는 순간들이 많았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회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어느 순간 손주아 캐릭터로 있게 되어서 현장 가는 시간들이 너무 좋더라"며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귀엽고 따뜻했던 현장이다. 박보영, 최우식, 이준영을 비롯해 너무 좋은 스태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보영 최우식, 전소니 이준영이 촬영하는 날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고. 이에 대해 전소니는 "이준영과 전 만나면 늘 싸우고 울고 화내는 장면이 많았다. 무비(박보영)랑 겸(최우식)이 커플 촬영 신은 귀엽고 따뜻했다"며 "솔직히 전 무비 사무실 가는 장면이 제일 좋았다. 주아랑 무비가 얘기하는 방식이 재밌었고, 그런 장면들을 (박) 보영 언니와 만들어가는 날들이 너무 재밌었다"고 말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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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무비'는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공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전소니는 "이렇게 귀여운 날짜에 공개되는 게 너무 귀여웠다"라며 "작품 홍보하면서 주아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런 시간들을 통해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과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고 고백했다.

한편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멜로무비'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