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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먹도 OK"…'노보케인' 네이선, 특별한 능력 집중 탐구

입력 | 2025-02-20 14:23   수정 | 2025-02-20 14:23
3월 극장가 ‘통’파민 폭발을 예고하는 영화 '노보케인'의 주역,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 고못남 ‘네이선’의 선천성 무통각증에 대해 알아본다.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l 감독: 댄 버크, 로버트 올슨 l 출연: 잭 퀘이드, 엠버 미드썬더, 레이 니콜슨, 제이콥 배덜런]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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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평범 그 자체! 그러나 단 한가지 비범한 능력을 지닌 ‘네이선’, 칼에 찔리고, 총에 맞고, 불에 데어도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그가 사랑하는 여자 '셰리'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통’파민 폭발 질주를 그린 영화 '노보케인'이 ‘네이선’(잭 퀘이드)을 갓반인 히어로로 만들어준 선천성 무통각증에 대해 소개한다.

선천성 무통각증 및 무한증(CIPA, Congenital Insensitivity to Pain with Anhidrosis)은 각종 통증을 비롯한 차가움, 뜨거움 등의 감각을 인지하지 못하는 질환. 신경계가 고통 자극을 처리하지 못해 생기는 유전성 질병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병이다. 다치거나 화상을 입어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즉각적인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체온 조절이 어려우며 외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매 순간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 이 병을 가지고 있는 '노보케인'의 ‘네이선’ 역시 모든 가구의 모서리와 연필 심지까지 고무마개를 씌우고, 수도꼭지는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도록 장치를 걸어두고, 혀를 깨물지 않기 위해 액체 위주로 식사를 하는 등 일상 속 수많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도 항상 거리를 유지하려 애쓰던 ‘네이선’은 첫눈에 반한 직장동료 ‘셰리’(엠버 미드썬더)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고,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며 사랑에 빠진다. ‘셰리’가 은행 강도에게 납치당하자 앞뒤 가리지 않고 그들의 뒤를 쫓던 그는 평생 약점으로 여겨온 질환이 오히려 특별한 능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멍들고, 찔리고, 심지어 튀겨져도 타격감 하나 없는 몸이 ‘셰리’를 구하기 위한 최고의 무기였던 것. 세상 두려울 게 없는 ‘네이선’의 과감하고 무모한 질주가 역대급 ‘통’파민을 선사하는 가운데, 슈퍼 히어로 ‘울버린’처럼 치유 능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 ‘네이선’이 무사히 ‘셰리’와 자신의 목숨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선천성 무통각증을 무기로 신박한 액션을 펼치는 갓반인 히어로 ‘네이선’은 오는 3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노보케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