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고 나서면서 도성 최고 바람둥이 최환(장률)과 1등 신랑감 강찬희(장원)와 엮이게 되는 로맨틱 청춘사극이다.
극 중 고아라가 맡은 화리는 가상의 국가인 동방국의 적통 공주로, 왕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 덕에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함이 매력인 인물이다.
당초 '춘화연애담'의 화리공주 역은 고아성의 몫이었다. 그러나 천추골 골절로 인해 전치 12주 부상을 입으며 작품에서 하차한 고아성. 그를 대체할 화리공주는 고아라에게 돌아갔다.
"대본을 급하게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한 고아라는 "그때 아성이가 다친 걸 기사로 보게 됐다. 대본 제안이 왔을 때 최대한 빠르게 촬영에 들어갈 수 있겠냐고 하더라. 1~2주 안에 대본 리딩도 해야 해서 다급했었다. 정신없이 진행됐었다"고 이야기했다.
다친 고아성에게는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같은 연예계에 있었고, 이전에 같은 소속사에도 있기도 했다. 작품 하다 어려울 땐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하는, 너무 좋아하는 친구였는데 다쳤다는 얘기에 너무 마음이 안 좋더라"며 "이 정도 좋은 대본이 안 나가는 것도 아쉬웠고, 작품이 잘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급하게 들어갈 준비를 했었다. 아성이가 마음 편안하게 쉬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부연했다.
다급하게 준비했던 캐릭터였지만, 캐릭터 분석에 있어 생각보다 부담은 크지 않았단다. 고아라는 "난 14세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는데,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았다. '연애는 절대 안 돼'라는 말이라던지. (궁궐에 갇혀있어 자유롭지 못한) 화리를 보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맡은 첫 공주 역할. 그간 천민부터 옹주까지 여러 사극에서 다양한 신분을 연기했지만 공주는 처음이라고. "정말 좋은 악세사리, 비단 등 너무 예쁘게 꾸며주시더라. 외적으로 예쁜 공주답게, 내적으로도 공주의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웃었다.
'춘화연애담'은 오는 3월 6일 티빙에서 최종회가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킹콩by스타쉽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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