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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현경, 오늘(1일) 1주기…이순재 “저승에서 만나세”

故 오현경, 오늘(1일) 1주기…이순재 “저승에서 만나세”
입력 2025-03-01 20:34 | 수정 2025-03-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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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배우 고(故) 오현경이 영면에 든 지 1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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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오현경은 지난해 3월 1일 오전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그는 2023년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1936년생인 고인은 1955년 전국고등학교연극경연대회에 출품한 ‘사육신’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1961년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선발된 이후 TBC로 이적해 ‘파란 눈의 며느리’, ‘내일도 푸른하늘’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KBS 드라마 ‘TV 손자병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은 동아연극상 남우조연상(1966),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1985), KBS 대상(1992)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위암, 식도암 투병 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갔던 그는 2008년 서울연극제 참가작인 ‘주인공’에서 주역 최팔영 역할로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2009년 ‘봄날’ 아버지 역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팔순이 넘어서도 연극 ‘레미제라블’에 출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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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순재는 지난해 4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자 TBC 개국 멤버다. 아주 명쾌하고 유쾌했다”라며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개국 멤버 6명 가운데 남은 게 나 하나밖에 없으니까, 결국엔 내가 따라가야 하거든. 내가 가면 그 여섯 명이 저승에서 만날 수가 있잖아”라고 애도해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고인은 연기자 집안으로 아내인 윤소정은 물론 딸 오지혜 역시 배우다. 윤소정은 지난 2017년 패혈증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오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아버지 가신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무대를 신전인 양, 연극을 종교인 양 여기며 살아가신 아버지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이 차가운 세상에도 연극이 올라가는 거라 믿는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대한민국예술원, tvN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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