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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황병국 감독 "정치 영화 아니다, 소매치기들이 썼던 말인데 마약계 은어"

'야당' 황병국 감독 "정치 영화 아니다, 소매치기들이 썼던 말인데 마약계 은어"
입력 2025-03-13 12:06 | 수정 2025-03-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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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야당'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병국 감독,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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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병국 감독은 "야당은 정치권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절대 아니다. 마약판에서 사용되는 은어다. 소매치기 판에서 사용되던 단어였다. 자기 구역에 들어온 소매치기를 제가 하기 위해 네 편 내 편으로 사용되던 말이 마약계로 넘어오게 된 것. 마약계에서는 수사기관에 정보를 얻어주고 금전이득을 취하는 일종의 브로커다"라며 야당의 의미를 설명했다.

    배우이자 감독인 황병국은 "21년경 하이브미디어코프로부터 기사를 하나 전달받았다. 경찰청에 매일 아침 마약계 사람들이 와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영화적으로 합법인 듯 아닌 듯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다"며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감독은 "리듬감과 콘셉트가 영화의 핵심이어서 대사를 빠르게 해달라고 했다. 본인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주려고 많은 시간 동안 의논을 했다."며 속도감 있는 영화임을 이야기했다.

    황병국 감독은 "자료 조사 차 마약 치료 센터를 갔었는데 충격받았었다. 20대 마약 투약자인데 IQ가 65가 되어서 군대 면제를 받았더라. 인터뷰 중에 전화가 왔는데도 자기 전화를 못 찾더라. 마약 때문에 지능이 떨어지게 된 것. 전교 1,2등을 하던 친구들이 마약을 하다가 치료하러 들어온 케이스도 있더라. 이런 마약의 위험, 심각성을 유지하되 숨쉴 틈 없이 몰입하고 통쾌함도 있게 하고 싶었다"며 연출할 때 신경 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배우 유해진과 조연출과 배우로 24년 전에 처음으로 만났다는 황병국 감독이다. 유해진은 "현장에서 처음 간 날 세월의 변화도 느끼고 감독님이어서 더 편하기도 하더라. 감독이면서 배우이기에 더 좋았다. 어떤 감독님은 뭉뚱그려 이야기하는데 황 감독은 배우의 마음을 알아서 표현을 잘해주시더라"며 황병국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모개 촬영 감독을 비롯해 베테랑 제작진이 함께 했다. 감독은 "실제 같은 긴박감과 리얼리티를 살려주셨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경쾌하고 속도감 있고 통쾌하게 펼쳐낸 것이 관전 포인트다."라며 좋은 제작진을 자랑했다.

    영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으로 4월 23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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