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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안경' 한국 최초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경쟁부문 공식 초청

애니메이션 '안경' 한국 최초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경쟁부문 공식 초청
입력 2025-04-18 08:25 | 수정 2025-04-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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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미 감독의 신작 '안경(Glasses)'이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경쟁 부분에 공식 초청되었다. 정유미 감독은 2009년 '먼지아이(Dust Kid)'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으며, 이번 '안경'을 통해 다시 한 번 칸의 초청을 받게 되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매년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전 세계 영화 팬과 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안경'이 초청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La Semaine de la Critique) 은 프랑스 비평가협회(SRAC)가 주관하는 부문으로, 새로운 영화 언어를 보여주는 감독의 작품을 중심으로 1962년부터 상영을 이어오고 있다. 제64회 비평가주간은 2025년 5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김해김(Kimhēkim),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의 제작지원을 받아 완성된 '안경'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와 마주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적 성장 서사를 담아낸다.

    '안경'은 자신 안에 억압돼 있던 감정과 기억을 은유적으로 풀어내며, '그림자와의 화해' 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세밀한 연필 드로잉과 절제된 연출을 통해 섬세하게 전달한다. '먼지아이', '연애놀이', '서클' 등 전작에서도 보여줬던 정유미 감독 특유의 드로잉 스타일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강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으로 하여금 조용한 감정의 파장을 경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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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미 감독은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했다. 2009년 '먼지아이(Dust Kid)'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초청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2013년 '연애놀이(Love Games)'로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0년 '수학시험(Math Test)'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초청되었으며, 2023년 '파도(The Waves)'는 로카르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또 하나의 ‘최초’ 타이틀을 더했다.

    정 감독은 2014년 '먼지아이'를 그림책으로 출간해 한국 그림작가 최초로 볼로냐 라가치 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나의 작은 인형상자(My Little Doll’s House)'로 라가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그 외에도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 '존재의 집'(2022), '서클'(2024) 등 네 편의 작품이 베를린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연속해서 초청되며, 한국 애니메이션계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정유미 감독의 신작 '안경(Glasses)'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의 공식 초청을 통해 또 한 번 국제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매치컷㈜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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