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MBC스포츠플러스에 입사한 조민지와 임채원. KBO리그 야구 중계 현장 리포팅과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베이스볼 투나잇'의 주말 MC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두 사람의 색다른 이력도 눈길을 끈다. 특히 2021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 조민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3'에 메기로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은 인물.
이전 iMBC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아나운서가 되는 게 목표고 지금도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밝혔던 그는 MBC스포츠플러스 입사를 통해 그 꿈을 빠르게 이루게 됐다.
조민지는 "내가 워낙 밝은 이미지다 보니까, 사람들이 '스포츠 아나운서'와 잘 어울리겠다는 말씀을 하더라. 그래도 모든 일들이 그렇지만, 전문성이 있어야 하지 않나. '밝기만 해서 스포츠 아나운서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그걸 계기로 스포츠 아나운서를 준비하다 보니 너무 재밌더라"고 엠스플 지원 계기를 설명했다.
인간의 희로애락이 다 담겨있는 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조민지는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서사가 와닿더라. 금메달이건, 은메달이건 자기 인생의 주인공들 아닌가. 그런 이야기들을 공부하면서 나도 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독서실을 100시간 끊어놓았다"는 조민지는 스포츠 아나운서로서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점도 설명했다. "구단 하나하나씩 공부를 했다. 더 많이 알고 전달을 해야 하니, 교육 기간 동안 공부를 많이 했다"며 "자신이 일을 즐겨야 진짜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나. 스스로에게도 '야구 너무 재밌다'고 말한다. 이젠 야구 경기 5개를 연달아 보는 것도,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는 마음이 생긴다. 또 경기에 울고 웃는 야구팬들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임채원은 조민지의 리포팅에 칭찬을 보태기도 했다. "언니의 장점은 발랄함과 현장감을 잘 살리는 리포팅이다. 언니의 리포팅을 보고 있으면 같이 신나고, 말을 듣지 않아도 톤으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전해주는 게 강점인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조민지는 아나운서로서 기억되고 싶은 이미지가 있는지 묻자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지는 방송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한 번 보면 두 번 보고 싶고 두 번 보면 세 번 보고 싶어지는, 미소가 지어지는 방송을 하고 싶다"며 "그러려면 내용도 충실해야 될 거고 나도 그만큼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방송을 하고 나서 그다지 만족스러운 적이 없는데, 방송을 보면서 '나 오늘 잘했네' 이런 마음이 드는 게 목표다. 스스로 봤을 때 '나 좀 괜찮다' 생각이 들게끔 하는 방송을 올해 안에 꼭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MBC스포츠플러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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