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제이지스타는 “임창정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가수, 방송인, 배우까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앞서 임창정과 전국투어 콘서트 ‘멀티버스’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당사는 임창정과 오랜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 오해를 풀고 다시 손을 맞잡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이지스타 측은 올해 3월 공식 입장을 통해 임창정이 약 11억 원 상당의 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힌바 있다. 양측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투어 콘서트를 함께 진행하며 총 14억 8천만 원에 달하는 개런티를 선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지스타는 2021년 임창정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일부 공연이 연기된 손해를 감수했고, 이후 2022년 ‘멀티버스’ 콘서트를 재개했으나 임창정 측이 새로운 투자자와의 협업을 이유로 기존 협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메이크 앨범 제작을 위한 가창료 7,500만 원까지 선지급했지만, 주가 조작 논란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되며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손해를 반영해 양측은 11억 2,904만 원의 채무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임창정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제이지스타는 주장했었다. 특히 임창정이 저작권 수익, 콘서트 개런티 등으로 수십억 원의 수익을 얻고 있음에도 채무 변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당시 임창정 측 소속사 엠박스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반박에 나서며 “일부 채무는 이미 변제됐으며, 회사 소유 사옥을 제이지스타 측에 가등기 이전한 바 있다”며 “채무 이행에 성실히 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제이지스타가 주장하는 채무액에는 잔여 출연료, 지연이자, 미래 기대수익까지 포함돼 있어 실제 채무액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었다.
1990년 배우로 데뷔한 임창정은 1995년 정규 1집을 발매하며 가수로서도 성공적으로 데뷔에 성공, 지상파 예능계에도 입성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임창정만의 칭호를 얻게 된다. 이후에도 정규 3집 ‘Again’을 통해 ‘KBS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가수로서 임창정의 전성기를 달렸다. 배우로서도 ‘비트’,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등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스카우트’로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0년대 가수로 다시 복귀한 임창정은 ‘나란놈이란’,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하며 전성기를 되찾았다. 지난 2023년 작전 세력 투자 사건에 연루되며 위기를 겪었지만, 2024년 검찰로부터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으며 임창정 또한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기를 극복한 임창정이 홍보, 공연 등 부분에서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제이지스타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만큼, 앞으로 그려나갈 새로운 전성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