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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영웅' 보낸 웨이브, 新학원물 'ONE'으로 아쉬움 씻을까 [종합]

'약한 영웅' 보낸 웨이브, 新학원물 'ONE'으로 아쉬움 씻을까 [종합]
입력 2025-05-28 12:15 | 수정 2025-05-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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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학원 액션물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무해함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던 배우 이정하가 강렬한 새로움으로 웨이브에 금자탑을 쌓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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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극본 김영은·연출 이성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정하, 김도완, 김상호, 김주령, 유희제, 육준서, 임성균과 이성태 감독이 참석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와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이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이은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이 감독은 "원작이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학원액션물이란 장르로만 표현할 수 없다고 본다. 그 이상의 대단한 감동을 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작의 서사를 최대한 그대로 구현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거의 원작과 같은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다"고 원작의 개성과 힘을 최대한 살렸다고도 강조했다.

    매 화마다 새로운 빌런들이 등장하고 이들과 액션을 펼친다고. "학원폭력에만 머물지 않고 가정폭력, 사회적 폭력까지 매우 두터운 층의 폭력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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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넷플릭스와 티빙 등에서 '약한영웅' 시리즈, '스터디그룹'이 사랑을 받으며 학원물 열풍이 불어온 바. '하이스쿨 히어로즈'도 이 장르 흥행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았다.

    이에 이 감독은 "학원폭력에 관한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다. 한국 사회에서 그만큼 학원 폭력 자체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라며 "우리 작품도 그런 작품의 기조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지만 작품의 폭력에 대한 담론 자체가 1차원적 폭력에서 머물지 않는 원작 테마가 너무 훌륭했다.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부모님도 마찬가지고, 매 화 등장하는 빌런들도 모두가 가슴 안에 상처와 아픔이 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 화 큰 규모의 액션신 촬영을 해야했는데, 액션신이라기보단 감정씬이라고 생각하며 촬영했다. 폭력을 미화하거나 폭력적 미학으로 포장된 액션이 아닌 더 감정적인 강렬한 느낌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정하가 연기한 의겸은 새롭게 전학 간 학교에서 우연찮게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아버지의 강요와 폭력 속에 억눌렸던 분노가 폭발하며 숨겨진 싸움 본능을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학원 액션물을)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예전에는 하늘에서 많이 (액션을) 했는데, 이젠 땅에서도 해보고 싶더라. 다른 결로 신기했고, 박진감이 넘쳤다"고 무빙을 언급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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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교복을 입은 소감으로는 "봉석이는 되게 밝고 무해한 캐릭터지만, 의겸은 우울한 면모를 갖고 있다. 정반대의 이미지니까,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연기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감독은 이정하 섭외 이유에 대해 "이정하 배우는 천진난만하고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웃음이 있다. 주인공 의겸은 억압 속에 자신의 표정도 잃어버린 캐릭터인데, 해방감을 느낄 때 이정하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좋겠더라. 저 예쁜 눈이 무섭게 바뀐다. 의겸 캐릭터를 묘사하는 데 훌륭한 캐릭터가 만들어질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육준서는 싸움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한 전학생 걸재를 연기했다. 전학 첫날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UDT 출신으로, 채널A 예능 '강철부대'로 이름을 알린 육준서는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 출연에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걸재는 원작에서 굉장한 임팩트를 보였던 인물이다. 기존 팬층이 형성되어있고, 개성이 강한 캐릭터다. 그 개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재현하기로 감독님과 얘기했다"며 "UDT 이력을 잘 살릴 수 있게, 액션을 강렬하게 소화해내는 데 집중했다"고 연기에 신경쓴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있는게 민망할 정도로 내가 연기자로서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었고 배역을 맡았다. 걱정을 많이 하셨을 거다. 얼마되지 않는 분량과 대사를 갖고 있지만, 좀 더 나답게 바꿔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었다. 감독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오는 30일 금요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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