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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이재인 "친구들에게 인기있던 박진영 실제로 만나 신기했다" [영화人]

'하이파이브' 이재인 "친구들에게 인기있던 박진영 실제로 만나 신기했다" [영화人]
입력 2025-05-30 13:04 | 수정 2025-05-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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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심장 이식 후 괴력과 스피드를 얻은 태권소녀 완서를 연기한 이재인을 만났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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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중 심장이 아파 학교를 휴학하는 바람에 친구들은 고등학생이지만 중학교를 다니는 역할을 연기한 이재인은 아픈 딸에게 유난하고 각별한 오정세와 부녀 호흡을 맞췄다. “이번이 첫 촬영이었는데 초반에 아버지와 딸로서 많이 만나 준비를 했다. 액션 장면도 있어 연습도 함께 많이 했다. 평소 팬이었던 배우여서 정말 영광이었고, 너무 잘 챙겨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아버지(오정세)도 MBTI가 I인데, 같이 대화할 때는 서로 E처럼 바뀌더라. 특히 태권도장에서 아버지가 춤추면서 태권도 동작도 하면서 대사치는 장면은 처음 안무 연습할 때부터 너무 웃겼다. 제가 심통난 딸 설정이라 웃지 않아야 하는데 정말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오정세 선배님이 와이어에 슬리퍼까지 신으시고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다. 저는 도와주러 잠깐 등장하는 정도였는데, 진짜 완서처럼 도와드리고 싶었다”라며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는지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빌런으로 등장한 박진영과는 후반부에 엄청난 액션을 선보인 이재인이다. “제가 액션 초보고 신체적으로도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 타격감을 표현하는 게 고민이었다. 그런데 진영 선배님이 맞는 연기를 너무 실감나게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액션할때 실수로 힘이 들어가도 괜찮다고 해주셔서 마음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나이도 비슷해서 현장에서 동료처럼 챙겨주셨다. 제가 고등학생이긴 했지만, 어릴 때 갓세븐 노래를 친구들이 들려줘서 많이 듣고 자랐다. 실제로 만나니 신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코미디 연기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안재홍과의 촬영을 꼽았다. “진지하게 해야 웃긴 건데, 참는 게 너무 힘들었다. 특히 안재홍이 딱밤 맞고 쓰러지는 장면은 진짜 너무 웃겼다. 제가 싸우는 동안 계속 바닥에 누워계셨는데 그게 또 계속 보이니까 웃음 참는 게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또 “완서와 지성은 영화 안에서 처음 친해지는 사이인데 삼촌과 조카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하다. 실제로도 너무 잘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코로나 시기 촬영이었는데, 확진자가 촬영 현장에 나와서 걱정이 많았다. 마침 안재홍과 함께 호스를 무는 장면을 찍은 직후여서 안재홍 선배가 계속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큰일났다’며 분위기를 풀어주셨다”고 비하인드도 전했다.

    완서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완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라 그 매력을 잘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캐릭터를 굉장히 사랑해주셔서 마음이 놓였다. 영화를 정말 좋아하시고 전문가셔서, 마치 영화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영화와 캐릭터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감독님은 직접 연기를 해주시면서 캐릭터를 설명해주셨는데, 그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저도 부담이 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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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서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이만큼 닮은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학교를 다니지 않던 시기에 촬영했는데 완서도 학교를 오래 다니지 못한 친구였다. 나이대가 다양한 하이파이브 팀에서 친구가 되고 사회생활을 배워가는 모습이 제 상황과도 닮아 있었다. 실제로 친구는 있지만 많지는 않아서, 감정신에서 몰입이 컸다”고 전했다.

    액션 준비 과정도 치열했다. “5개월 동안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기초체력부터 다졌다. 태권히어로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정확한 자세 고증이 중요했고, 이걸 통해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뜨거운 여름 촬영이었는데, 와이어 타고 올라갈수록 뜨거움이 심해졌다. 와이어를 타고 날아가는 게 처음이었는데 진짜 히어로가 된 것 같아 재미있었다. 언덕길 뛰거나 카트체이싱, 아버지와의 액션 장면은 그린매트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많이 촬영해서 상상보다는 훨씬 구체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중반에 나오는 카트체이싱은 그야말로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였다. 그 장면에 대해서는 “실제로 이동하며 촬영했지만 속도 제한이 있어서 보통은 세워두고 트레드밀 위에서 달리며 촬영했다. 강풍기도 틀고 연기했는데 영화에서 속도감이 정말 잘 살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히어로물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좋아한다. 오디션에서도 ‘히어로물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데드풀이라고 대답했더니 감독님이 '청불인데 어떻게 봤냐'며 놀라셨다. 스파이더맨, 데드풀처럼 어설프고 귀여운 매력이 있는 히어로를 좋아하는데, 완서도 그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촬영은 고등학생 때였고, 지금은 성인이 된 뒤에야 개봉하게 됐다.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서 보는데 눈 마주치자마자 눈물이 나왔다. 공들인 작품이고, 많은 사람들이 애정과 노력을 쏟은 작품이라 더 감회가 깊었다. 이슈(유아인의 마약 투약)로 개봉이 밀렸지만, 감독님이 ‘이건 한 사람의 영화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셨는데 정말 공감됐다. 영화는 결국 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완성되는 것 같다. 오늘 드디어 극장에서 개봉한 게 믿기지 않고 기쁘다”고 전했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오늘(5월 30일) 개봉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NEW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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