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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팬 폭행' 연루된 래퍼, 9개월 만에 사과 "진심 반성" [전문]

'제시 팬 폭행' 연루된 래퍼, 9개월 만에 사과 "진심 반성" [전문]
입력 2025-06-05 09:39 | 수정 2025-06-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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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 코알라(본명 허재원)가 가수 제시의 팬 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건 발생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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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코알라는 자신의 SNS에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죄송하다"며 "모든 것이 법적으로 해결되고 제대로 처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코알라는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런 일을 겪으실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이 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분명 제 책임이다. 처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저희 일행 중 한 명이다. 단순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에는 제가 큰 역할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변명도, 남 탓도 없다. 그저 배운 교훈이 있을 뿐"이라며 "사건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고,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제시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제시의 일행 중 한 명이 코알라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당시 피해자는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 위해 다가갔으나 제시 주변의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 공개된 CCTV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코알라가 제시에게 접근한 A씨를 위협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범인은닉·도피 혐의 등을 받는 제시에 대해 불송치를 결정했고, 폭행 가담 혐의를 받는 코알라는 검찰로 송치했다. 피해자를 폭행하고 해외로 도피한 외국인 A씨는 인터폴을 통해 수배됐다.

    코알라는 제시의 대표곡 '눈누난나'를 비롯해 다수의 곡에 참여한 프로듀서 겸 래퍼다.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예능 '랩:퍼블릭' 등에 출연했다.

    [이하 코알라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코알라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죄송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모든 것이 법적으로 해결되고 제대로 처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 일을 겪으실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분명 제 책임입니다. 처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저희 일행 중 한 명이었고, 단순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에는 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일이 그렇게 까지 커져서는 안 됐고, 그건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저는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였고, 그 이후로 계속 책임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변명도, 남 탓도 없습니다. 그저 배운 교훈이 있을 뿐입니다. 지금도 조용히, 그리고 진지하게 제 자신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실망하신 분들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건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고,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제시 뮤직비디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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