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오'는 세상 그 어디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채, 외계인의 납치를 꿈꾸는 외톨이 소년 엘리오가 어느 날 작은 오해로 인해 지구 대표로 우주에 소환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을 그리는 이야기다.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를 비롯해 '코코', '엘리멘탈' 등 많은 픽사 작품에 한국 관객들이 열광했던 바. '엘리오' 역시 다시 한 번 국내 극장가에 '픽사 열풍'을 불러올 수 있을까.
이전 픽사 작품들과의 어떤 차이점에 주목하면 좋을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메리 프로듀서는 "픽사 영화라면 모든 작품이 전작과 조금씩 다르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그는 "SF 장르였던 '월E'와 '버즈 라이트이어'와는 다르게 가야겠다는 확신은 있었다"며 "두 감독님께서 스페이스 호러를 정말 잘 다루신다. 클론이 나오는 서프라이징한 씬도 있고, '토이스토리'를 오마주한 씬도 있다. 하지만 '엘리오'는 이전 픽사의 SF 영화와는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자 했다. 두 감독님께서 공상과학물에 대한 이해가 깊으시다. 전형적인 클리셰를 잘 사용하면서도 전복해서 비트는 재미를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엘리오가 글로든을 처음 만날 때 이빨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무서운 괴물처럼 보이지만, 입을 열자마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비춰진다"며 "또한 아주 아이코닉한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납치되는 장면은 너무나 수없이 보아왔던 건데, 그게 공포스러운게 아니라 뛸듯이 기뻐하며 기꺼이 따라가는 장면으로 재탄생됐다. 우리 작품은 스페이스 어드벤처이지만, 여기저기 서프라이즈한 장면이 들어간 재밌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엘리오'는 오는 18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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