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주전쟁'의 현장연출로 크레딧을 올린 최윤진 감독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19일 최윤진 감독은 취재요청서를 통해 "제작자가 크레딧 조율 문제를 각본 탈취로 둔갑시켜 감독을 해고했다!? '소주전쟁' 더램프의 '갑질 횡포성 감독해고' 사건의 전말을 밝힌다"는 말을 했다.
최윤진 감독은 "한국영화계에서 '감독 크레딧없이 영화를 개봉한' 유례없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여, 이를 언론에 알리고자 기자회견을 엽니다. 본 사건은 영화 '소주전쟁'의 제작자가 촬영을 마치고 1차 편집까지 완료한 최윤진 감독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감독의 크레딧까지 삭제하고 영화를 개봉시킨 심각한 횡포 사건"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러며 "이번 사건을 영화계와 문화계가 묵과한다면, 향후에도 감독의 이름 없이 개봉되는 영화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는 영화 창작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한국영화계에서 절대 선례로 남겨져서는 안 될 사건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본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사건의 진상을 알리고, 창작자 권익 보호의 필요성을 공론화 하고자 한다"며 취재 요청서를 보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취재 요청서에는 정확한 기자회견 날짜가 명시되어 있지 않고 6월 24일~ 27일 중으로 되어 있었다. 이날 사건 요약 동영상과 갑질횡포와 감독해고 관련 통화 녹취를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감독해고와 감독크레딧 삭제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연대 서명 발언을 첨부했다.
앞서 영화 제작사 더 램프는 "시나리오 원안 각본 탈취" 의혹으로 최윤진 감독을 해촉했다. 이에 최 감독은 계약 해지 효력이 무효임을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월 27일 더 램프의 손을 들어주며 가처분을 전부 기각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쇼박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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