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디젤은 28일(현지시간) 타이레스 깁슨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 지역에서 진행된 '퓨얼 페스트'에 참석, 관중들과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대해 말했다.
이날 빈 디젤은 '분노의 질주' 속편을 언제 볼 수 있냐는 물음에 "제작사 측이 먼저 내게 '2027년 4월에 '분노의 질주' 피날레를 개봉하면 안되냐'라고 물었고, 난 세 개의 조건만 충족되면 그러자고 했다. 우선 영화를 시리즈의 고향인 로스앤젤레스로 돌려보내자 했다. 또 1편에서처럼 스트리트 레이싱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강조했고, 마지막으론 돔(빈 디젤)과 브라이언 오코너(폴 워커)의 재결합을 보고 싶다 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완성된 영화를 오는 2027년 4월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폴 워커를 다시 스크린 안에 녹일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3년 교통사고로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에선 그의 친동생인 케일럽과 코디가 대역을 맡고 CG로 폴 워커의 얼굴을 합성해 엔딩신을 완성했던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제작사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한번 CG의 힘을 빌리는 게 아니냐 추측하고 있다.
한편 '분노의 질주 11'은 2001년 시작돼 무려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의 마지막 작품이 될 전망이다. 당초 2025년 4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미국 작가 조합 파업 등 여파로 연기됐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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