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웹툰 '미생', '내부자들'을 만든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강 감독은 "'파인'을 통해서 1970년대 부모님이 살았던 시기에 이분들이 어떻게 치열하게 살아왔고 어떤 정서를 갖고있었는지, 나 또한 만들면서 공부하게 됐다"며 "많은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원했다. 만드는 것에 있어서 목표는, 1970년대를 최대한 잘 구현해보자는 생각이 있었고, 인물들의 목표와 서로의 생각에 따라 이야기가 어떻게 바뀔 지 주목해보자 이 두 가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카지노'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제작진이 모였다. 강 감독은 "'카지노'는 원안이 없고 내가 다 취재를 해서 만든 작품이라 원하는 그림대로 할 수 있었는데, '파인'은 원작이 훼손되지 않는 선상에서 기본 이야기는 원작에 맞게 가고, 비어있는 틈을 메꾸자는 기조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이런 작품에서 제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참여해볼 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했다. 연기의 신들이시지 않나. 이분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배우는 점들 많았다. 캐릭터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만들어갈지 많이 배웠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류승룡은 "이런 작품은 드물었다. 빈말이 아니고, 끝나는 게 아쉬워지더라. 이런 배우 조합과 현장을 이렇게 행복하고 치열하게 언제 또 경험할 수 있을까 싶더라. 여기 배우들에게도 배운 게 많다"고 거들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13년 만에 한 작품에서 류승룡과 재회한 임수정. 그는 "다시 한 작품에서 류승룡 선배와 작업할 수 있을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이 작품에서 드디어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쁘고 영광이다. 물론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로 협업을 하게 됐지만, 이 작품 또한 기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류승룡에게 감사를 전했다. 최근 역주행한 자신의 밈을 유머로 활용했다. 정윤호는 "류승룡의 한 마디가 힘이 났다. '다 장난 아니다, 너 제대로 준비해서 와라' 라고 하시더라. 제대로 된 레슨이었고, 장난이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레슨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좋은 건 같이 보고, 함께 하고, 일희일비 하지 않길 바란다. 이 작품이 '파인 땡큐'로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파인'은 오는 7월 16일 3개, 7월 23일 2개, 7월 30일 2개, 8월 6일 2개, 8월 13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1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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